합참의장 진영승 공군 중장…대장 7명 전원 교체, 내란 청산 의지 > c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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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합참의장에 내정된 진영승 전략사령관, 육군총장에 내정된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 해군총장에 내정된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총장에 내정된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 국방부 제공

합참의장 진영승 공군 중장…대장 7명 전원 교체, 내란 청산 의지

새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에 진영승 전략사령관(공군사관학교 49기)이,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육군사관학교 47기)이 임명되는 등 한국군 대장 7명이 모두 교체됐다. 이재명 정부가 첫 군 인사 때 대장 7명 전원을 교체한 데는 12·3 내란 사태 청산과 군 개혁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권 교체 뒤 첫 군 인사 때는 대장 7명 가운데 1명이 합참의장을 맡고 나머지 6명이 전역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국방부는 1일 진영승 신임 합참의장, 김규하 신임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새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군사관학교 46기), 공군참모총장에 손석락 공군교육사령관(공군사관학교 40기)를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성민 5군단장(육사 48기)이,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 1군단장(육사 48기), 2작전사령관에는 김호복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3사 27기)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이 맡는 대장 보직 4자리(육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2작전사령관) 가운데 육사 출신이 3자리를 차지했다. 그동안 2작전사령관은 비육사 출신이 맡아온 것을 고려하면, 대장급 인사에서 육사 비중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국회 인사청문 대상자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의 4성 장군 보직자는 2일 대장 진급 및 보직 부여와 관련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정부가 대장 7명을 모두 바꾸면서 앞으로 있을 중장·소장·준장급 인사에서도 인적 교체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은 군사대비태세 및 대응능력을 유지하고 군을 조기에 안정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하며,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여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강한 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밝혔다.